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이 영화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장을 맡았다.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은 창의력을 지닌 현장실무 전문인 양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창조적인 사고력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학원 측은 이를 위해 죽전캠퍼스에 사운드 스튜디오, 녹음 및 비디오 편집실, 촬영 및 편집 스튜디오 등을 비롯한 제작 시설과 R&D 시설 등을 구축했다. 10억원 상당의 첨단 기자재도 구입했다.
김동호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장(가운데)이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교수진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정권 교수, 김미희 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이사, 김선아 크레용필름 대표이사,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이사, 심재명 명필름 대표이사, 윤제균 감독, 김태용 감독(뒷줄 왼쪽부터)
교수진도 국내외 유명 영화인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곽경택·박기용·윤제균·이명세 감독을 연출, 영화사 대표 김미희·김선아·심재명·오정완·이유진·이춘연씨를 프로듀싱, 우정권 단국대 교수와 김태용 감독, 오스카상 수상자 크리스토퍼 헌틀리와 할리우드의 대표적 스토리 컨설던트인 대러 막스를 스크린라이팅 담당 교수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허우샤오시엔(侯孝賢) 등 외국의 유명 영화인도 초빙해 워크숍 등을 가질 계획이다.
석사과정 신입생 선발 때 장편 시나리오 및 연출·제작 기획서 등을 받는다. 창의적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한다. 1학년 2학기에 졸업작품 프로젝트를 심사, 우수한 성적을 얻은 팀들에게 총 2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미국의 대학에서 4주간 실시하는 단기집중 영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비를 지원,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오른쪽)은 손광익 롯데시네마 대표이사와 최근 프레스센터에서 상호교류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일환으로 지난 7월 CJ E&M 및 영화진흥위원회와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의 채프먼대학교(Dodge College), 남가주대학교(Cinematic Atrs)와 교육 및 연구에 대한 상호 교류 및 영화공동제작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지난 17일에는 롯데시네마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롯데시네마는 이 대학원에 발전 기금을 포함하여 단국대 내에 상업영화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졸업 작품인 장편영화 제작 등에 대해서도 상당한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 8년여 간 중앙대 객원교수 및 연구교수, 단국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동호 대학원장은 “졸업생 작품이 국내외 유명 국제영화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재학기간 중 장편 영화를 완성하려면 어려움이 많겠지만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며 일례를 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아카데미는 3주에 단편, 한국영화아카데미는 1년에 장편을 완성한다”고.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신입생 원서마감은 오는 12월 2일 오후 5시다. 1·2차 전형을 거쳐 12월 23일 합격자 25명을 발표한다. 홈페이지(dacine.dankook.ac.kr) 참조. 문의 (031)8005-2259,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