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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감독 프레젠테이션] 아시아영화를 이끌어 갈 주역(2013.10.8 무비조이)
작성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날짜 2013.10.14
조회수 3,045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감독 프레젠테이션] 아시아영화를 이끌어 갈 주역

 

 

 

7일 오후,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뉴 커런츠 감독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뉴 커런츠(New Currents)는 부산영화제가 자랑하는 섹션 중의 하나이다. 11개국 12편의 작품이 초청된 올해의 뉴 커런츠 초청작은 과감한 형식의 실험,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는 열린 시각과 사회문제의식, 성장영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은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모더레이터로 영화 <10분>의 이승용, <어게인>의 카나이 준이치, <콘크리트 클라우드>의 리 치타메티쿤, <이스트무스>의 소파안 부니미트라/피라차이 케르드 신트 <물>의 키리시 말릭, <파스카>의 안성경, <리모트 콘트롤>의 비암바 사키아, <해바라기>의 메흐디 파리자드, <소녀>의 최진성, <늙은 여인의 이야기>의 알렉세이 고를로프, <화장실 블루스>의 디르마와 하타, <경우>의 한나 에스피아 총 13명의 감독을 모시고 진행했다.

김) 먼저 각자 소감과 자신의 작품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린다. 

디르마완 하타) 영화 <화장실 블루스>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두 젊은이의 이야기이다. 남자친구와 성관계 혐의를 받은 여자 주인공과, 카톨릭 사제가 되고 싶은 남자 주인공은 가출을 한다. 그들은 함께 여행하며 각자의 삶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사랑을 느끼게 된다. 사실은 이 영화는 두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인도네시아의 ‘거위의 노래’라는 시와 ‘마틴 스콜세지’감독의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다. 그 영화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창녀인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제가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는 종교와 신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폭력을 비난하고자 함이다. 영화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인간적인 행동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저의 첫 작품이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번재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알렉세이 고를로프) 영화 제목은 <늙은 여인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제 영화가 뉴커런츠 부문에 선정되서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이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하고 많은 가족이 있다. 그 중에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학대하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의 아픔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의 삶의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면 했다.

이 주제를 통해 어떠한 것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홈비디오 스타일로 영화를 제작했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를 이용해 영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원테이크로 촬영된 것이다. 이는 실험적 정신 때문이 아니다. 리허설을 충분히 하고 17~18번 정도의 원테이크로40번의 촬영을 했다. 모든 스텝들이 함께 촬영한 결과가 의도한 데로 상당히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배우들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배우가 영화가 상영되기 전 사망해 영화를 보지 못했다. 

소파완 분니미트라/ 피라차이 케르드신트) 저희는 영화 <이스트무스>를 공동연출했다. 이 영화가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기쁘게 생각한다. 일반적인 일들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심플한 영화다. 심리적이고 영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영화이고 제목의 <이스트무스>지역으로 가는 내용이다. 이스트무스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장소로 타이와 미얀마 국경에 위치한 곳이다. 미얀마 출신의 가정부의 출신지에 엄마와 딸이 함께 가면서 보편적인 주제 상실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또 그것을 사람들이 이겨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로 이스트무스 지역은 미얀마 사람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그런 어려움들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아시아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아시아는 종교, 문화, 신념이 매우 다르다. 오늘날 우리가 그것들의 차이를 어떻게 이해해 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메흐디 파리자드) 영화 <해바라기>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찍는 장편을 여기서 최초로 개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는 거짓말, 변화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영화 속의 도시는 저의 고향이다. 저는 테란이라는 지역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고향에 돌아 올때마다 해바라기가 피고 지는 모습에 주목했었다. 그러한 변화와 사람들의 변화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영화를 찍을 때 정부의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았다. 친구들의 도움으로만 영화를 찍었다. 영화를 찍기 전에 다큐멘터리나 TV프로그램 활동을 했었는데, 그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아 영화를 제작했다.

꽃의 인생과 사람의 인생은 참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 변화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도 그 이유에서 이다.

카나이 준이치) 이번에 뉴커런츠 부문에 영화 <어게인>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작년에는 단편 <전학>으로 초대 받았었다. 2년 연속 부산을 찾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영화를 찍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일본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대화를 하는 모임이 있다. 그것을 취재 하면서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 일본에선 미성년자 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만나는 일 없이 국가가 법으로만 재판을 하고 거기에 대해 판결을 내리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사건의 본질은 과연 법으로 모든 게 해결 가능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있었고, 실제로 피해자 가해자가 대화를 하면서 새로운 해법과 또 다른 해결, 희망을 찾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모임이 결성하게 되었다. 저도 실제 그 피해자, 가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고, 취재를 하면서 이들이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데 드라마를 느꼈고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라 하면 어떤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가해자로 대립을 하게 되는 두 사람이 나중에는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게 되는 장면이 가장 볼 거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대화씬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순차적으로 찍어왔는데, 그 순서에 맞게 배우도 굉장히 연기를 잘해줬다. 배우들의 연기에 또한 주목해 주길 바란다.

근본적인 영화의 주제는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그러나 결국은 사람이 사람을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제를 시작으로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한나 에스피아) 제 영화<경유>를 초청해줘서 감사하다. 이곳에 와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영화 <경유>는 제 첫 번째 장편이다.

영화 <경유>는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에서 살고 있는데 이스라엘 정부가 5살 이전의 아이들을 강제 추방이 법제화한다. 영화는 조슈아라는 4살짜리 주인공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이야기를 한다. 5명의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모두 다룬다.

개인적으로 필리핀 이주 노동자를 만난 적이 있다. 3개월된 아들이 법 때문에 추방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었다. 그녀와 만나면서 필리핀 이주노동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에서 그들의 고통, 정체성, 문화적 문제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법 때문에 전혀 연고 없는 곳으로 추방당해야 하는 아이들과 그러한 문제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비암바 사키아) 영화 <리모트 콘트롤>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몽골영화가 경쟁부분에 선정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 몽골의 다른 감독도 영향 받아서 영화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는 오늘날의 이야기뿐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다루고자 했다. 몽골 같은 경우에는 이전과 변화한 것은 별로 없다. 여기 나오는 주인공 같은 경우에는 좀 큰 힘을 원하지만 동시에 순수한 면을 지닌 사람이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며 살아간다. 우리 사회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좌절을 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도 함께 이야기 하고 싶었다.

기리시 말릭) Jal은 ‘물’이라는 뜻이다. 영화 <물>로 부산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이 큰 영화제에 초청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전세계가 한국영화를 좋아한다. 그런데 한국영화제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이제 전세계인이 제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영화는 첫 번재 장편이었다. 관객들을 설득시키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감독에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관객들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영화를 만드는 것은 저에게 힘든 주제였다. 그렇기 때문의 음악과 춤, 이야기등 복합적인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인도식으로 만들어보았다.

우리는 늘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한다. 그런데 물과 같은 것은 매일 사용한다. 저는 물과 사랑과 질투와 탐욕과 같은 모든 것 들을 다루고자 했다. 인간도 새도 물을 필요로 한다. 근데 ‘누구의 삶을 더 중요로 생각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 했다.

영화 주인공 바카는 수맥을 찾는 사람이고, 그런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는 사막에서 물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야기는 황폐한 땅에서 이뤄진다. 그는 영웅처럼 다뤄진다. 물을 찾아내면 영웅처럼 추앙 받는데 그는 사람을 사랑하기도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도 하고 어떤 문제에 처하기도 한다.

어느날, 염분이 많아 새들이 죽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들은 물을 찾기 위해 온갖 기계를 동원한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바카에게 의존하기 시작한다. 바카가 새들을 위해 결국 수맥을 찾아내고 마을에 희망이 생기게 된다. 수맥을 찾았고 더 큰 우물을 팔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가끔 사막이나 이러한 곳에 관광을 가고 좋은 추억을 만든다. 하지만 여행 후 돌아와서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그들이 어떤 어려움과 힘든 상황인지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러한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리 차타메티쿤) 영화 <콘크리트 클라우드>는 1997년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당시 아시아 외환위기로 한국과 태국이 가장 큰 타격 받았다. 때문에 함께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 부산에서 상영하게 되어 기쁘다. 영화는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이다. 청춘이라 불리는 18세 고등학생과 인생에 대해 생각하는 시기인 30세 사랑을 다루면서 이들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영화는 1997년도 외환위기가 닥친 이후의 태국의 바뀐 상황을 볼 수 있다. 당시의 변해버린 삶에 대해 하고 싶었다. 예전에 살던 곳이 이제는 없어져 있는 곳이 많다. 사랑 또한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복구 불가능한 그런 상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최진성) 영화 <소녀>는 인간의 말이 얼마나 큰 소문과 폭력이 되어 사람을 파멸에 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녀>는 사소한 말실수로 친구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도시소년이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 시골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비슷한 트라우마를 지닌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된다. 많은 말들이 주는 언어적 폭력과 물리적인 폭력은 이들의 사랑을 지켜주지 못하고, 소년은 소녀를 폭력에서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잔혹 로맨스이다.

영화 속에는 두근거리는 멜로 드라마와 잔혹한 상황에 처하는 하드보일드한 부분이 함께 있다. 멜로와 하드보일드를 넘나드는 영화인데 이를 영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미지와 음악을 통해 이를 잘 보여주고자 했다. 빛과 어둠을 넘나들고, 고요한 음악과 강렬한 음악을 통해 멜로와 하드보일드의 경계를 잘 드러내고자 했다.

안선경) 영화 <파스카>는 직접 제작과 연출까지 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올 초 겨울에 10명의 스텝과 10회차 촬영으로 완성한 영화다. 꽁꽁 언 땅을 배경으로 자신의 아이를 묻어야 했던 이야기이다. 미성년자 소년과의 사랑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낙태까지 하게 되는 영화이다.

낙태에 관한 부분을 특별히 공을 들여 연출했다. 관객들에게 한 사람의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이들이 과연 묻고 싶은 것인지 과연 무엇인지 생각 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다.

이용승) <10분>이라는 영화 제목만 들었을 때는 단편영화 같은 장편영화 이다. 기간제 근무했던 경험 바탕으로 만들었다. 3년 인턴이 된 청년이 정규직 제한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현재 많은 젊은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청년실업문제와 그들의 꿈과 같은 것들을 현실적으로 디테일하게 묘사하고자 했다. 그런 부분에서 충분히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Q) 몽골영화산업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몽골의 다른 감독들이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곳에 많이 출품되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현재 몽골영화산업 규모나 상황,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다.

A) 지금 몽골 영화계도 많은 변천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몽골 영화계에 기술적인 부분과 같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에는 이전 세대와 현 세대간의 좁혀지지 않는 갭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대간의 차이가 커서 대화를 하게 되면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물론 기술적, 물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그것은 2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몽골의 관객은 300만 정도 밖에 안되고, 영화관 수 또한 4관정도 있다. 상황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것이 몽골영화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이런 자리에 초청됨으로써 다른 감독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Q) 영화 <늙은 여인의 이야기>를 원테이크로 40번 정도 촬영 하셨는데, 특별이 원테이크로 촬연한 이유가 있는지. 촬영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고 싶다.

A) 촬영은 아주 복잡했다. 영화를 원테이크로 촬영 하려하면 배우의 동선, 카메라의 이동, 스텝들의 동선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 카메라가 켜지면 이 모든 것을 신경 쓰며 촬영해야 한다. 또 촬영했던 배우들이 모두 전문 배우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리허설시간도 오래 걸렸다.

원테이크를 한 이유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 배우들과 작은 소녀 모두 전문배우가 아니어서 리허설 할 때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테이크 촬영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다. 또, 소녀는 다섯살인데 연기의 경험은 전무할뿐더러 영화를 본 경험 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 소녀를 돌보는 것도 하나의 과제였다.  그리고 이렇게 경험이 없는 사람은 소녀뿐 아니었다. 스턴트맨 또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결과적으로 잘 되어서 행복하다. 촬영 마지막 날에 비가 내렸는데 우리는 촬영의 선물로 받아들었다. 우리가 원했던 데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Q)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님께 질문 드리고 싶다. 매년 뉴커런츠에 많은 영화가 출품된다. 이번에 또한 그러했는데, 이번 뉴커런츠 영화들에서 보이는 새로운 트랜드나 이 영화들간의 공통점 같은 것들이 있는지?

A) 1996년부터 국제영화제 아시아 담당이었고 기자경력이 18년이었는데 저한테 질문 하신 분은 처음이다. 늘 감독들을 소개할 때 소갯말로 아시아영화를 이끌어갈 주역이라고 한다. 올해도 제 확신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뉴커런츠의 영화들은 다양한 주제들을 갖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아시아라는 지역자체가 다양한 주제를 갖고 있는 것의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글: 양순임(무비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