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단편영화 '주리'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한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이 오는 4월 개막되는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Golden Mulberry)을 받는다.

12일 우디네영화제 측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설립하고 감독, 배우를 겸임하면서 '한국 문화의 국제 대사'(world ambassador of Korean culture) 역을 훌륭하게 수행해 온 김 위원장을 올해의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주리'는 지난 7일 개막한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내달 7일 정식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다섯 명의 영화제 심사위원의 영화제 수상작 선정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 낸 '주리'는 김 위원장이 막연하게 진지하기만 할 것으로 생각했던 영화제 심사 과정을 비롯해 관객들이 궁금하게 여겼던 영화제의 뒷모습을 그동안 축적된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다. 김호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