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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일 개강 시작! 페미니즘, 역사, 교양 강좌를 소개합니다.(다중지성의 정원)
작성자 다중지성의 정원
날짜 2019.07.02
조회수 1,313

 

[문학/철학] 관계성 미학과 문학 : 공통장, 정동으로 읽는 문학

강사 김미정
개강 2019년 7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30 (4강, 80,000원)

강좌취지
오늘날 포스트대의제의 현장은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목도되고 있다. 대표와 위임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고, 전문가와 비전문가, 지도자와 다중, 전술과 전략의 역할을 재정비할 때이기도 하다.
한국에서의 문학 역시 마찬가지 사정에 놓여 있다. 근대 이후, 문단이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문필작업은 오늘날 사람들의 감성, 감수성, 감각, 정동, 정서 등을 담기에 충분하지 못했다. 2016년 이후 특히, 새롭게 표출되는 다중의 욕망과 정동은 문단을 바꾸고 문학의 의미를 갱신하고 있다. 그 동력이 되어온 것은 잘 알려져 있듯, 여성, 퀴어, 소수자의 목소리다. 작품에 있어서도 자연스레 재현의 시선과 방법이 바뀌었다. 다루는 대상의 표상도 변화해갔다. ‘재현 불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근대의 ‘자율성’ 패러다임에 근거해온 문학이 ‘관계성’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는 양상은 분명하게 목격된다. 관계성 미학의 논의는 일찍이 서구에서 1990년대부터 전개되어 왔으나, 한국에서는 지금에서야 본격적으로 논할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본 강좌에서는 포스트대의제 현장과 문학의 동력을 확인하면서, ‘자율성’ 패러다임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문학현상과 조건을 점검하고, ‘관계성’ 미학의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궁극적으로는 ‘공통장(commons)’과 ‘문학’ 관계의 기초를 점검하는 것이 본 강좌의 목적이다.

1강 포스트 대의제의 현장과 문학들 (1) ― 7/3 수
문단이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문필작업이 오늘날 사람들의 감성, 감수성, 감각, 정동, 정서 등을 담기에 충분한지 질문한다. 그리고 현재 새롭게 표출되는 다중의 욕망과 정동이, 문단을 바꾸고 문학의 의미를 갱신하는 현장을 조명한다.

2강 포스트 대의제의 현장과 문학들 (2) ― 7/10 수
포스트 대의제의 현장은, 벤야민이 말한 기술과 매체의 문제와 불가분이다. 오늘날 쓰고 읽는 현장의 미디어적 조건을 점검한다. 창작-수용 메커니즘의 딜레마와 가능성을 점검한다.

3강 관계성 미학 패러다임의 기초 점검 (1) ― 7/17 수
서구, 일본에서 있었던 관계성 미학 논의를 점검한다. 논의 양상을 검토하는 것에서 나아가 현재 한국에서 그것이 어떻게 맥락화 될 수 있을지 확인한다.

4강 관계성 미학 패러다임의 기초 점검 (2) ― 7/24 수
근대의 미적 자율성이 근거하고 있는 개념들을 점검하고, 그 재고를 통해 인식론적 전환의 필요를 확인한다. 궁극적으로 ‘공통장’과 ‘문학’ ‘예술’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참고문헌
김미정, 『움직이는 별자리들』(갈무리, 2019)
그 외의 참고문헌은 수업 중 제시

강사소개
문학평론가. 독자(다중), 정동, 포스트 개인, 공통장의 문제의식 속에서 비평작업을 하며 대학에서 학생들과 배움을 주고받고 있다. 저서로 『움직이는 별자리들』(2019)이 있고, 옮긴 책으로 『살게 해줘! 프레카리아트, 21세기 불안정한 청춘의 노동』(2011, 2017), 『전후라는 이데올로기』(2013), 『정동의 힘』(2016), 『군도의 역사사회학』(2017)이 있다. 비평적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서 현재 정동 관련 저작을 옮기고 있다.

 

[인문학] 은폐된 지배, 두 얼굴의 자유 : 있지도 않은 자유를 있다고 느끼게 하는 거짓자유

강사 엄윤진
개강 2019년 7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30 (6강, 120,000원)

강좌취지
내가 사는 공동체의 규칙을 나는 정할 수 없다. 그 규칙을 해석할 권한은 당연히 없다. 평생 번 돈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지만, 그 세금을 어떻게 어디에 쓰라고 말할 권한이 나에겐 없다. 나는 이렇게 ‘민주’적인 사회에서 ‘주인’답게 산다. 정말? 내가 사는 공동체의 규칙인 법률을 내가 정할 수 없고, 그 법을 위반했는지를 판단할 수도 없는 사회에서 내가 진짜 주인인가? 힘들게 번 돈을 세금으로 내면서 어떻게 쓰라고 발언할 권리가 전혀 없는 사람이 정말 주인인가? 어떻게 이런 사회가 민주적인 사회로 위장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지배를 은폐하는 제도는 도대체 무엇이며, 이 지배 체제를 해체해 시민인 내가 주인이 되는 사회가 도래할 수 있을까?

1강 대의 민주주의에서 시민은 주인이 될 수 있을까? ― 7/6 토
2강 제국주의는 진정 끝났는가? ― 7/13 토
3강 지배를 은폐하는 가장 핵심적인 제도는 무엇일까? ― 7/20 토
4강 지배에 스스로 동의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 7/27 토
------- 8월 3일 토요일 다중지성의 정원 하계 휴가 -------
5강 동의한 적이 없는 계약이 만들어 낸 거짓자유는 무엇일까? ― 8/10 토
6강 지배를 해체하고 시민 모두가 진정한 주인이 되는 방법은 없을까? ― 8/17 토

참고문헌
『있지도 않은 자유를 있다고 느끼게 하는 거짓자유』와 Very Short Introduction series에서 발췌한 텍스트

강사소개
독일 본(Bonn) 대학에서 ‘예수 운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2011년에 한국에 돌아와 인문 학원 생각공장을 개원했다. 2019년 7월 현재까지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가 발행하는 Very Short Introduction Series 도서를 바탕으로 인문과학의 주제뿐만 아니라, 사회, 자연, 응용과학 분야의 주제까지 다양하게 연구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2019년 1월 갈무리 출판사에서 출간한 『있지도 않은 자유를 있다고 느끼게 하는 거짓자유』가 있다.

 

[역사학] 인종주의의 낙인과 몸의 역사 : 자율적인 몸의 복원을 위하여

강사 염운옥
개강 2019년 7월 8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7:30 (5강, 100,000원)

강좌취지
인종주의란 타자의 ‘행위’가 아니라 ‘속성’에 근거해 타자를 측정하고, 판단하고, 증오하고, 심지어 말살하는 이데올로기입니다. 눈에 보이는 ‘외모’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상상하고 평가하는 것으로부터 인종차별은 출발했습니다. 나와 남의 차이를 피부색과 두개골 같은 생물학적 특징으로 환원시켜 판단하는 것이 19세기 고전적 인종주의의 핵심이었습니다. 고전적 인종주의가 생물학적 인종주의였다면, 20세기 후반 나타난 새로운 인종주의는 ‘신인종주의’, ‘문화적 인종주의’라고 불립니다. 고전적 인종주의가 백인우월주의로 서구국가들에서 나타났다면, 신인종주의는 종교·문화적 요인이 더해진 개념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흑인노예, 유대인, 무슬림 등 인종주의가 낙인찍어온 몸들에 관해 살펴보고, 한국사회의 다문화주의와 인종주의에 대해서도 성찰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자율적인 몸의 복원을 지향해 보고자 합니다.

1강 인종주의의 계보, 흑인 노예― 7/8 월
- 인종 개념의 기원과 형성
- 카를 폰 린네의 분류학
- 요한 요하임 빙켈만의 미학
- ‘한 방울 법칙’과 패싱
- 노예제와 ‘노예가 된 아프리카인’
- 노예제의 유산과 기억의 정치

2강 흑인여성 ― 7/15 월
- 사르키 바트만
- 메리 프린스
- 서저너 트루스

3강 유대인 ― 7/22 월
- 유대 ‘인종’의 발명
- 유대인 몸 담론, 낙인과 박해
- 강해진 유대인의 인종주의

4강 무슬림 ― 7/29 월
- 테러의 세계화와 이슬람포비아
- 무슬림 ‘베일’ 논쟁

------- 8월 5일 월요일 다중지성의 정원 하계 휴가 -------

5강 한국의 인종주의 ― 8/12 월
- ‘혼혈’에서 ‘다문화’로
- 이주노동자와 인종주의
- 다문화주의와 인종주의

참고문헌
염운옥, 『낙인찍힌 몸 : 흑인노예에서 이주민까지 인종화된 몸의 역사』 (근간)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 지음, 하정희 옮김, 『인종차별의 역사』 (예지, 2013)
알리 라탄시 지음, 구정은 옮김, 『인종주의는 본성인가』 (한겨레출판, 2008)

강사소개
동정이 아닌 동행으로, 연민이 아닌 연대로 만나기를 꿈꾸는 역사연구자로 고려대에서 서양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역사 속의 몸, 몸의 이동으로서 이주, 몸과 인종주의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 『몸으로 역사를 읽다(공저)』, 『대중독재와 여성(공저)』이 있습니다.

 

[인문교양] 꽃보다 남자 : 남성과 남성성에 관한 여덟 가지 생각

강사 이인
개강 2019년 7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30 (8강, 160,000원)

강좌취지
남성을 여성과 다르게 규정해서 구분할 때 남자들 안에서 반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설명도 남성 모두를 포괄할 수 없으니까요.
여성과 남성을 구분할 때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발언 자체를 꺼리는 건 구더기 무서워 장 안 담그려 하는 것과 비슷하겠죠. 비록 성별에 따른 차이를 완벽하게 포착하진 못하더라도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남성의 속성을 헤아리는 가운데 여성과 변별되는 남성의 특징을 찾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진실이라고 판단되는 바는 함께 논의하고자 신중을 기해 같이 대화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논의가 수면 아래에서 오해와 분노에 뒤엉킨 채 들끓을 게 아니라 수면 위에서 건강하게 논의하는 사회를 바랍니다. 이 강의를 통해 여남 사이에 더 많은 대화가 오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1강 스티브 비덜프 ― 남자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 7/9 화
2강 댄 킨들런, 마이클 톰슨 ― 남자들이 성장하며 겪는 잔혹문화 ― 7/16 화
3강 마이클 거리언 ―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 7/23 화
4강 래윈 코넬 ― 주도권을 잡은 남성성 ― 7/30 화
------- 8월 6일 화요일 다중지성의 정원 하계 휴가 --------
5강 모리오카 마사히로 ― 느끼지 못하는 남자 ― 8/13 화
6강 워렌 패럴 ― 남자들은 왜 길을 묻지 않을까 ― 8/20 화
7강 하비 맨스필드 ― 남성에게는 남성다움을 기대해야 한다 ― 8/27 화
8강 로이 바우마이스터 ― 남성과 여성을 다르게 이용하는 문화체제 ― 9/3 화

참고문헌
1강 스티브 비덜프, 『남자, 다시 찾은 진실』, 박미낭 옮김, 푸른길, 2011
2강 댄 킨들런, 마이클 톰슨, 『아들 심리학』, 문용린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07
3강 마이클 거리언,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안미경 옮김, 좋은책만들기, 2012
4강 래윈 코넬, 『남성성/들』, 안상욱, 현민 옮김, 이매진, 2013
5강 모리오카 마사히로, 『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 김효진 옮김, 행성비, 2017
6강 워렌 패럴, 『남자 만세』, 손희승 옮김, 예담, 2002
7강 하비 맨스필드, 『남자다움에 관하여』, 이광조 옮김, 이후, 2010
8강 로이 바우마이스터, 『소모되는 남자』, 서은국, 신지은, 이화령 옮김, 시그마북스, 2015

강사소개
인간이란 무엇이고 왜 이러는지 사유하면서 지금 우리에게 인문학이 무슨 쓸모가 있을지 고민한다.
지금까지 『남자, 여자를 읽다』, 『성에 대한 얕지 않은 지식』 등의 책을 썼고, 남성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다.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http://bit.ly/2QEUQNg

 

[젠더사] ‘되기를 강제’하는 파시즘의 젠더 정치와 한국 현대사

강사 권명아
개강 2019년 7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와 7시 (6강, 120,000원)

강좌취지
본 강의는 일본의 식민 통치, 군정, 전쟁, 냉전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의 젠더 정치를 함께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식화된 역사 인식이나 정치 선전용 역사론, 시험용 역사 정보와 증오정치를 위해 동원된 역사까지 한국은 언제나 ‘역사 전쟁’ 중이다. 역사 전쟁 와중에 막상 사라진 것은 역사에 대한 사유와 ‘역사화’에 대한 방법론이다. 젠더 연구는 역사화를 매우 중요한 방법론으로 정립했다. 본 강의는 젠더사 연구의 방법론을 학습하고 역사를 젠더 연구의 방식으로 사유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이를 통해 차별과 저항에 대한 일반 이론과 지적 식민성을 넘어선 페미니즘 방법론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강 ― 7/12 금 4시
일상 혹은 자발성이라는 프레임 : 전시동원 체제의 젠더 정치의 쟁점과 논쟁

2강 ― 7/12 금 7시
자발성의 메트릭스 : 전시 동원체제, 황민화의 수행성, 자기증명의 신체정치

3강 ― 7/19 금 4시
더러운 피와 국민되기의 불가능성 : ‘되기를 강제’하는 파시즘의 젠더 정치가 ‘합법’을 알리바이로 삼는 방법

4강 ― 7/19 금 7시
1) 총후부인과 스파이, 군국의 어머니와 위안부 : 동원되는 신체의 비가시화와 적대의 스펙터클
2) 부끄러운 아저씨, 애국 청년의 젠더 정치: 전시 동원의 남성성과 세대적 계급적 적대의 강화

5강 ― 7/26 금 4시
1) 전쟁 지도 속에서 ‘남방’을 만나다 : 냄새나는 차별의 역사적 원천
2) 피식민자의 언어의 경계: 조선어의 ‘언문화’와 피식민자에서 ‘학습자’로

6강 ― 7/26 금 7시
되기의 강제, 혹은 정체성 투쟁의 젠더 정치와 효과 : 식민지의 준내전체제화와 피식민자의 자기 모멸

참고문헌
권명아, 『역사적 파시즘』(주교재),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 『음란과 혁명』. 강의 현장에서 사전에 참고자료 목록 배포 예정임.

강사소개
파시즘과 젠더정치 전공, 연구모임 아프콤,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젠더어펙트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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