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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기행', "이혼하자"로 시작된 웃픈 가족 드라마 (스타뉴스)
작성자 프로듀싱 박봉수
날짜 2016.04.12
조회수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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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철원기행' 출연진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가족 간의 웃픈 상황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영화 한 편이 극장가를 찾는다.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철원기행'(감독 김대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대환 감독을 비롯해 문창길, 이영란, 이상희, 김민혁, 허재원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철원기행'은 철원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아버지가 정년 퇴임한 이후 가족들과 모인 자리에서 어머니에게 이혼을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철원기행'은 학교에서의 교사 활동을 마친 아버지 성근(문창길)이 퇴임식을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여정(이영란)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폭설로 어쩔 수 없이 2박 3일 동안 교사 숙소에서 함께 해야 하는 상황과 여기에 아버지를 닮은 듯한 무뚝뚝함으로 아버지 곁을 지키는 큰아들 동욱(김민혁), 임용 고시를 준비하면서 눈치 없이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어머니에 언급하며 보채는 막내 재현(허재원), 매사에 눈치를 보는 며느리 혜정(이상희) 등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들이 더해졌다.  

'철원기행'은 많지 않은 대사와 다소 무거운 상황 속에 고지식한 아버지를 둘러싼 웃픈 상황들을 그려내며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철원기행'은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으로도 많은 시선을 모은 작품이며 베를린국제영화제, 상하이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이기도 하다.  

'철원기행'은 만들어진 지 햇수로 3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현장에 참석한 배우들은 오랜만에 모인 것만으로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대환 감독은 "나의 사적인 이야기를 담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철원기행'은 각자 자신의 가족들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영화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개봉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시사회 날짜가 다가올 수록 떨리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혜정 역의 이영란은 "여성적으로도 분명 시사하는 부분이 많은 영화"라며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관객들이 빠른 속도와 자극적인 부분을 담은 영화에 더욱 열광하는데 '철원기행'처럼 각 인물들이 선보이는 행동들이 담고 있는 의미들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째 아들 동욱 역을 맡은 김민혁은 '철원기행'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이 주는 조용함과 답답함이 매력이었다. 실제 우리 집의 분위기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며 "실제로 둘째이지만 친형의 모습을 모티브로 삼아 첫째 아들의 모습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철원기행'이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많은 의미들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철원기행'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