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용 교수
< Gun > : 여전히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하려는 이야기를 더 가다듬고
주인공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심 > :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인 "남자는 여자를 왜 때리는가?"
와 "여자는 왜 도망가지 않고 맞고 사는가?" 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합니다.
< 아현동 > : 현재는 이야기하려다가 그만둔 느낌입니다. 주인공이 재개발이라는 현실 상황에
왜 그렇게 복잡미묘하게 반응하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 좁은문 > : 주인공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굴레'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두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를 말로 설명하지 말고 사건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우정권 교수
< Gun > : 아이러니를 읽을 수 있는 시나리오이다. 인물 대오의 학대와 멸시, 그것에 대한 대응,
그리고 전쟁이라는 불합리한 상황 발생이라는 두 이야기축이 상호 연결되어 있는 점이
지난 번 제출한 시나리오보다 더 개선되었다. 그러나 인물의 대사가 행동과 내면 심리에
맞도록 좀 더 정제되어야할 필요는 있다.
< 심 > : 이야기에서 장소의 이동이 갖는 의미, 즉 공간적 배경의 필연성과 의미가 단편 영화의
서사에서는 좀 더 중요한 부분이다. 소양강, 춘천 도시가 각각 상징과 의미를 인물 캐릭터와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제작 계획은 전반적으로
큰 무리가 없을 듯하지만, 제작비 지원금으로 촬영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다.
< 아현동 > : 인물의 이야기 내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목적이 깊이 숙성된 삶의 의미속에서 부딫히며
발견해내는 새로운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시나리오 상에서 잘 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 좁은문 > : 열차 안이라는 공간적 배경의 밀도 만큼 인물들간의 심리적 밀도가 상황과 사건, 대사와
행동 등에서 잘 드러냈다고 보기 어렵다.